우리는 일상 속에서 다양한 보험에 가입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스스로 선택해 가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험 설계사, 부모님 혹은 배우자 등이 대신 가입해준 보험도 많아 자신이 정확히 얼마나 많은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가입한 보험의 개수, 또는 놓친 보험금이 있는지 궁금하셨던 적은 없으신가요? 아니면 돌아가신 가족 명의로 된 보험에 대해 알아보고 싶으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가 함께 진행하는 “숨은 보험금 찾기” 캠페인을 통해 본인이나 돌아가신 가족의 숨은 보험금을 어떻게 찾고, 청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숨은 보험금 찾기 캠페인이란?
“미수령 보험금 찾기” 운동은 금융위원회와 보험산업이 함께 2018년 12월에 시작한 정책입니다. 이 정책이 시작된 이래, 발견되지 않은 보험금은 약 2조 8천억 원에 이르렀으며, 이는 금융위원회가 주도해 온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2022년에는 약 3조 9천억 원의 보험금이 실제 수혜자에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금융위원회는 보험금을 아직 수령하지 않은 계약자와 수익자에게 행정안전부의 최신 주소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미수령 보험금에 대한 정보를 우편으로 알리는 방식으로 이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숨은 보험금 정의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금 지급 조건이 만족되어 지급액이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청구되지 않거나 지급받지 못한 보험금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숨은 보험금 발생의 주된 이유는 보험금이 지급될 사유가 발생했음에도 연락처 변경 등의 사유로 보험사로부터 관련 연락을 받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추가 이익이 없거나 이익이 낮다고 판단하여 의도적으로 청구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숨은 보험금 종류
중도 보험금
보험계약 기간 중 특정 요건이 충족될 때 지급되는 다양한 보험금의 유형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축하 보조금: 자녀의 탄생이나 초등학교 입학과 같은 중요한 이벤트가 있을 때 제공됩니다.
- 교육 지원금: 자녀가 대학에 진학할 경우, 등록금 또는 학비 지원을 위해 제공됩니다.
- 독립 기금: 특정 연령(예: 20세)에 도달했을 때, 자립을 위한 자금으로 지급됩니다.
- 건강 검사 지원금: 일정 연령(예: 65세)에 도달하여 건강 검진을 위한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일상 및 여행 자금: 일상적인 비용이나 여행을 위해 주기적으로 지급되는 금액입니다.
- 수익 분배금: 보험사가 투자 등으로 얻은 이익을 보험 계약자에게 분배하는 금액입니다.
- 사고 연금: 사고로 인한 장해나 진단 시, 관련 보험금을 연금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말하며, 이에는 장해 연금이나 진단 연금이 포함됩니다.
- 생존 연금: 연금 지급 사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청구되거나 지급되지 않은 연금입니다.
만기 보험금
보험계약이 종료된 후 3년 이내에 청구되지 않아 아직 소멸시효가 적용되지 않은 보험금을 의미합니다. 앞서 설명한 다양한 중도 지급 보험금들 역시 계약의 만기에 도달하였을 때, 이들은 만기 시점의 보험금으로 변경됩니다.
휴면 보험금
보험계약이 종료되거나 만기가 도래했거나 그 밖의 다양한 이유로 보험금 지급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그 사유 발생일로부터 3년이 경과하면 해당 보험금은 소멸시효에 도달합니다. 그러나, 이 시기가 지난 후에도 계약자나 수익자가 해당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아, 보험사나 서민금융진흥원 등에서 보관 중인 보험금을 지칭합니다.
3. 내보험찾아줌 조회방법
숨어있는 보험금을 확인하는 캠페인의 일부로, 본인의 보험금과 상속 받을 보험금을 “내 보험 도우미” 웹사이트에서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에서 보험금을 조회하기 위해서는 공동인증서(예전 명칭: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며, 빠른 진행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숨은 보험금 조회하기
“내보험찾아줌” 웹페이지에 들어가면, 홈페이지 메인에 크게 표시된 ‘미수령 보험금 확인하기’ 버튼을 클릭하세요.
개인 식별 정보를 입력한 다음, 공동인증서 검증 또는 모바일 인증을 통해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합니다. IPIN 인증은 최근 사용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크롬이나 엣지와 같은 웹 브라우저에서 호환성 문제가 자주 발생하므로, 공동인증서 또는 모바일 인증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색하는 데 대략 30초 정도 걸리므로, 잠시만 기다리시면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검색 시간이 지나고 나면, 본인의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기본 정보들이 표시됩니다. 이를 통해 본인이 가입한 모든 종류의 보험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런 방법으로 과거에 가입했던 보험 상품들을 모두 찾아내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실제로 가입한 보험 상품들이 맞았습니다.
화면을 아래로 내려보면,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이나 휴면 상태의 보험금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해당 사항이 없어서 조회 결과가 없다는 메시지가 표시되었습니다. 조회 결과가 없기 때문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버튼도 비활성화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만약 미수령 보험금이나 장기 미사용 보험금이 확인되면, 해당 보험금을 쉽게 청구할 수 있는 ‘간편 청구’ 버튼이 활성화됩니다. 계좌 정보를 입력만 하면 추가적인 확인 절차 없이 바로 청구 및 수령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청구하고자 하는 보험금이 1천만 원 이하인 경우, 영업일 기준으로 입금까지 약 3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보험 가입내역 조회 및 내 보험다보여 보험 조회사이트 이용방법
피상속인 숨은 보험금 찾기 및 조회 방법
“내보험찾아줌”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고인이 되신 분이 받을 수 있었던 보험금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인의 보험금에 대해 알아볼 수는 있지만, 실제로 청구하기 위해서는 발견된 각 보험사에 직접 연락하여 각 보험사의 청구 절차와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고인의 보험금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조건 중 하나를 먼저 이행해야 합니다.
-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 이 서비스는 금융감독원에서 제공하며, 고인이 되신 분의 금융 자산과 부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금융감독원의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없습니다. 신청을 위해서는 금융감독원 또는 각 은행 지점에 직접 방문하여 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신청 가능한 곳은 수출입은행과 외국은행 지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 농협, 수협, 우체국, 그리고 삼성생명, KB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한화생명 고객센터, 유안타 증권 등의 보험사와 일부 증권사에서도 가능합니다.
또한 정부에서 운영하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는 상속인이 돌아가신 분의 상속 재산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금융거래 내역 뿐만 아니라 부동산 재산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시, 구청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여 ‘사망자 재산 조회 등 통합처리 신청서’를 작성하여 신청하면 됩니다.
정부24 웹사이트 방문: 정부24 웹페이지에 접속한 뒤, 통합검색 창에서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찾아 ‘신고하기’ 버튼을 클릭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 또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로 피상속인 정보를 미리 신청하고 접수번호를 받은 다음, ‘내보험찾아줌’ 웹사이트에서 상속인 조회 섹션을 통해 접수번호와 본인 인증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험회사 문의처
국내 주요 보험사의 미청구 보험금 확인을 위한 연락처 정보를 제공하오니, 특정 보험사에 대해 문의하고자 하는 사항이 있으시다면 해당 연락처로 직접 연락하여 신속하게 문의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