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상환수수료 없는 대출 및 신용대출 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구조 알아보기

대출을 받은 후 금리나 조건이 더 유리한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거나 조기 상환하려 할 때, 항상 등장하는 걸림돌이 바로 <중도상환수수료>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이 중도상환수수료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 구조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또한 중도상환수수료의 계산 방법을 그래프 등을 통해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란?

카카오 뱅크‘는 오랜 기간 동안 모든 대출 상품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통 은행은 중도상환수수료를 통해 상당한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중도상환수수료 폐지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은행들이 이를 쉽게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도상환수수료>는 간단히 말해 대출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으려는 고객에게 부과되는 일종의 해약금 또는 벌금입니다. 은행이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첫 번째 이유

담보대출의 경우, 근저당권 설정비 등 여러 비용을 은행이 부담하게 되므로, 이러한 비용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합니다.

▣ 두 번째 이유

은행은 자금운용계획에 따라 자금을 관리하는데, 고객이 대출금을 조기 상환하면 이 계획에 큰 차질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은행은 예금 고객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대출 고객에게 대출해 수익을 내는데, 대출 고객이 대출금을 예상보다 빨리 갚으면 대출 이자는 받지 못하는 반면, 예금 고객에게는 예금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런 손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출 고객에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신용대출 및 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구조

중도상환수수료는 다음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대출 기간이 경과할수록 점차 감소하게 됩니다.

중도상환수수료

여기서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만약 담보대출처럼 대출 기간을 30년으로 설정한 경우, 30년 이내에 대출 원금을 상환한다고 해서 항상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대출 기간이 1년인 신용대출의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는 어떻게 부과될까요? 그 답은 대출 시 작성하는 대출 약정서의 중도상환수수료 조항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대출 약정서의 중도상환수수료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대출 기간이 3년 이상인 경우, 대출 기간은 3년으로 간주됩니다.
  • 대출 만기일 3개월 전부터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됩니다.

즉, 요약하자면 대출 기간이 아무리 길더라도 최대 3년까지만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되며, 3년 이내에서도 만기 3개월 전부터는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이를 담보대출과 신용대출로 나누어 중도상환수수료 구조를 그래프로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중도상환수수료 대출

위 그래프를 보면, <담보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 실행일로부터 2년 9개월 동안만 부과되며, 그 이후에는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신용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신용대출>의 경우, 원금 상환 방식이 ‘만기 일시상환방식’이라면 일반적으로 최초 대출 기간을 1년으로 설정한 후, 1년 단위로 대출을 연장하여 최대 10년까지 유지할 수 있습니다. 신용대출은 대출 기간이 3년 이내일 때, 각 1년마다 아래 그래프와 같이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중도상환수수료 대환대출

신용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는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최초 대출 기간인 1년의 만기 3개월 전부터 면제됩니다. 만약 고객이 대출을 1년 연장하게 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다시 발생하게 되며, 연장된 대출의 만기일 3개월 이전부터는 다시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됩니다. 이러한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출 받은 기간 중도상환수수료 유무 여부
최초 대출 시작일 ~ 9개월 사이 있음
9개월 ~ 1년 사이 없음
1년 ~ 1년 9개월 사이 있음
1년 9개월 ~ 2년 사이 없음
2년 ~ 2년 9개월 사이 있음
2년 9개월 이상 ~ 없음

중도상환수수료 계산방법

요즘에는 “네이버 이자 계산기“와 같은 도구를 이용해 중도상환수수료를 자동으로 쉽게 계산할 수 있지만, 정확한 수치를 입력하기 위해서는 중도상환수수료 계산 방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중도상환수수료를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도상환 대출금 × 중도상환 수수료율 × (잔존기간 / 대출기간)”

이 공식에서 알 수 있듯이, <중도상환수수료>는 ‘중도상환 대출금’과 ‘잔존기간(대출 만기까지 남은 기간)’이 길수록 수수료가 증가하는 구조입니다.

중도상환수수료를 계산할 때, 은행의 ‘중도상환 수수료율(대개 1.2%에서 1.5% 사이)’, ‘잔존기간’, ‘대출기간’은 대출 거래 약정서나 해당 은행의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공식을 활용해 중도상환수수료를 계산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중도상환 대출금’을 계산할 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은행마다 제공하는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비율’입니다. 일반적으로 은행에서는 이 면제비율을 약 10% 정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대출금액이 3억 원이고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비율이 10%라면, 3,000만 원까지는 언제 상환해도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와 같은 사례로 중도상환수수료를 계산해 보겠습니다.

▣ 사례

A 씨는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2020년 8월 1일에 3억 원을 30년 만기로 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1년 후인 2021년 8월 1일에 3억 원 중 1억 2,000만 원을 상환한다고 가정할 때, 중도상환수수료는 얼마일까요? (단, 중도상환 수수료율은 1.4%,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비율은 10%로 가정합니다.)

먼저, “중도상환수수료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도상환 대출금 × 중도상환 수수료율 × (잔존기간 / 대출기간)”

담보대출의 경우 대출 실행 후 3년이 지나면 수수료가 면제되므로, “대출기간”에는 “3년”을 대입합니다. 대출기간 3년 중 1년이 경과했으므로 잔존기간은 “3년 – 1년 = 2년”이 됩니다.

중도상환 대출금의 경우 A 씨가 1억 2,000만 원을 상환하지만,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비율 10%를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3억 원의 10%인 3,000만 원을 공제해야 하므로 A 씨가 ‘중도 상환하는 대출금’은 “1억 2,000만 원 – 3,000만 원 = 9,000만 원”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계산식을 대입하면 중도상환수수료는 “9,000만 원 × 1.4% × (2/3) = 84만 원”이 됩니다.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대출

현재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은 중도상환수수료로 매년 약 2,000억 원의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대출 소비자에게는 이 수수료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은행은 어디이며, 어떤 대출 상품이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될까요?

1.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은행

(카카오 뱅크) :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 뱅크‘는 모든 대출 상품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 :케이뱅크‘는 ‘카카오 뱅크’와 마찬가지로 모든 대출 상품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지는 않지만, 비상금 대출과 같은 일부 상품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터넷 전문은행들은 시중은행에 비해 고객의 요구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기존 은행의 불합리한 점들을 개선해 나가고 있어 최근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출 계획이 있는 분들은 중간에 대출 원금을 상환하고 싶을 경우 인터넷 전문은행의 대출 상품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카카오 뱅크’와 ‘케이뱅크’는 제1금융권에 속하니 안심하고 거래하셔도 좋습니다.

2. 중도상환수수료 없는 대출

이번에는 은행에 관계없이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 상품을 소개하겠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대표적인 대출 상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부지원 대출] : ‘새희망홀씨2’, ‘햇살론‘, ‘사잇돌 대출’ 등 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출 상품들은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대출 원금을 편리하게 상환할 수 있습니다.

[보험약관 대출 및 예적금 담보 대출] : 본인이 보유한 보험 계약이나 은행에 예치된 예적금을 담보로 하는 대출입니다.

[마이너스 통장] : 마이너스 통장 형태의 대출은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므로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습니다. 다만, 수수료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신용카드 카드론(장기 카드대출)] : 필요할 때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출로 금리가 높지만, 중도상환수수료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카드론은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신중히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이상으로 중도상환수수료에 대한 개념과 신용대출 및 담보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 구조, 그리고 계산 방법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글이 중도상환수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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